대파 냉동보관법, 서로 붙지 않게 썰어 얼리는 순서

냉동실 지퍼백에서 서로 붙지 않은 냉동 대파를 한 줌 꺼내는 모습
서로 붙지 않게 얼려두면 필요한 만큼만 한 줌씩 바로 꺼낼 수 있어요.

대파를 썰어 지퍼백에 바로 넣었더니 커다란 한 덩어리로 얼어버린 적이 있으신가요? 서로 붙지 않게 하려면 씻은 대파의 물기를 없애고, 쟁반에 펼쳐 먼저 얼린 뒤 밀폐용기에 옮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필요한 만큼만 꺼내 쓸 수 있는 대파 냉동보관법을 순서대로 정리했어요.
대파 냉동보관 핵심 3가지
  • 씻은 뒤 표면의 물방울이 보이지 않도록 말립니다.
  • 썬 대파를 겹치지 않게 펼쳐 먼저 얼립니다.
  • 냉동용 지퍼백에 밀봉하고 해동하지 않은 채 사용합니다.

1. 대파 한 단과 냉동 준비물

냉동 보관을 위해 대파 한 단과 도마, 칼, 마른 수건, 쟁반, 지퍼백을 준비한 모습
대파 한 단과 도마, 칼, 키친타월, 쟁반, 지퍼백을 준비해요.

대파 한 단을 준비하고 뿌리, 누렇게 변한 잎, 무른 부분을 먼저 제거합니다. 잎이 갈라지는 부분에는 흙이 남아 있기 쉬우므로 줄기를 벌려가며 흐르는 물로 씻어주세요.

준비물은 키친타월이나 깨끗한 마른 행주, 도마, 칼, 넓은 쟁반, 종이호일, 냉동용 지퍼백입니다. 쟁반은 냉동실에 들어갈 만한 크기로 고르면 됩니다.

썰기 모양 권장 크기 활용하기 좋은 요리
송송 썰기 약 0.5~1cm 볶음밥, 계란찜, 양념
어슷썰기 약 1~2cm 국, 찌개, 라면, 조림
길게 썰기 약 4~5cm 육개장, 볶음, 전골

2. 씻은 대파는 물기부터 없앱니다

썬 대파가 서로 붙는 가장 큰 이유는 표면에 남은 물입니다. 물방울이 얼면서 대파 조각 사이를 연결하기 때문에 세척한 상태로 곧바로 봉투에 넣으면 한 덩어리가 되기 쉽습니다.

체에 밭쳐 큰 물기를 뺀 다음 키친타월로 흰 줄기와 초록 잎 안쪽까지 가볍게 눌러 닦아주세요. 이후 마른 쟁반에 펼쳐 표면이 보송해질 때까지 잠시 두면 됩니다. 완전히 시들도록 말리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물방울만 없애는 과정입니다.

확인하는 방법
마른 키친타월 위에 대파를 올렸을 때 젖은 자국이 거의 생기지 않으면 썰어도 괜찮습니다. 도마와 칼에 남은 물기도 함께 닦아주세요.

3. 용도별로 썰어 한 겹으로 펼칩니다

세 가지 크기로 썬 대파를 종이호일을 깐 쟁반에 한 겹으로 펼쳐 놓은 모습
송송 썰기, 어슷썰기, 길게 썰기로 나눈 대파를 겹치지 않게 한 겹으로 펼쳐요.

대파는 데치지 않고 생으로 썰어 냉동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얼렸다 녹이면 생대파 특유의 아삭함은 줄어들기 때문에 샐러드나 생고명보다 국, 찌개, 볶음처럼 익히는 음식에 사용하는 것이 알맞습니다.

흰 줄기는 파기름이나 볶음용으로 송송 썰고, 초록 잎은 국물요리에 넣기 좋은 크기로 나눠두면 편합니다. 자른 대파는 종이호일을 깐 쟁반에 겹치지 않도록 한 겹으로 펼쳐주세요.

이 상태로 냉동실에 넣어 대파 겉면이 단단해질 때까지 먼저 얼립니다. 가정용 냉동실의 온도와 대파 양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1~2시간 정도면 옮겨 담기 편한 상태가 됩니다.

 

4. 1차 냉동 후 지퍼백에 옮기는 순서

1
쟁반에서 단단하게 언 대파를 손이나 뒤집개로 가볍게 떼어냅니다.
2
송송 썬 대파와 어슷썬 대파를 서로 다른 냉동용 지퍼백에 담습니다.
3
봉투를 얇고 평평하게 정리한 뒤 내부 공기를 가능한 만큼 빼냅니다.

 

4
손질 날짜와 썰기 모양을 적고 영하 18℃ 이하의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쟁반에 펼칠 공간이 없다면 지퍼백 안에 대파를 얇게 펴서 얼리고, 완전히 굳기 전에 봉투를 한 차례 가볍게 흔들어 조각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서로 붙지 않게 만드는 데는 쟁반에서 먼저 얼리는 방식이 더 확실합니다.

 

5. 해동하지 말고 필요한 만큼 바로 사용합니다

냉동한 대파는 미리 해동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녹으면서 수분이 나오고 조직이 물러질 수 있기 때문에 국이나 찌개에는 끓는 중간에, 볶음요리에는 달군 팬에 냉동 상태로 바로 넣어주세요.

봉투 전체를 조리대에 오래 꺼내두면 표면이 녹았다 다시 얼면서 대파끼리 붙을 수 있습니다. 조리 직전에 필요한 만큼만 꺼내고 남은 양은 바로 냉동실에 되돌려 놓는 것이 좋습니다.

밀봉 상태와 냉동실 온도에 따라 품질 차이가 있으므로 날짜를 적고 몇 달 안에 우선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냉동실 냄새가 심하게 배었거나 변색과 건조가 두드러진 대파는 상태를 확인한 뒤 사용하세요.

한 줄 정리
대파 냉동보관법의 핵심은 물기를 충분히 없애고 한 겹으로 먼저 얼린 뒤 밀봉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준비하면 봉투째 두드리지 않아도 필요한 만큼만 가볍게 꺼내 쓸 수 있어요.